[2001 새뚝이] 1. 경제-전영회 교보자동차보험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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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바닥을 맴돈 올해에도 새로운 아이디어와 뚝심으로 세계시장을 누빈 기업과 상품이 있다.온라인 게임 리니지는 다른 게임을 저만치 따돌렸고,탑블레이드는 캐릭터 사업이 선진국의 전유물이 아님을 보여주었다.자수정이라는 한 우물을 파 세계를 제패하려는 기업도 있다.

금융계에도 40대 시중은행장이 탄생하고 인터넷 자동차보험이 나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내년에는 경기가 회복되리란 기대가 많다.박해춘 서울보증보험 사장,김재우 벽산 사장 등 구조조정의 지휘자들이 제 몫을 해낸 덕도 적지 않다.

지난 10월 기존 회사보다 15% 싼 자동차보험을 선보여 차보험업계를 발칵 뒤집히도록 만들었다.

인터넷 보험회사라는 새로운 개념의 자동차보험사를 이끄는 田사장은 국제.LG화재에서 30여년 동안 일한 '손보업계의 마당발'로 통한다.

보험 계약을 하면 보상 전담자를 지정하는 서비스 도우미와 사고 신고가 접수되면 정비소 직원이 현장에 바로 달려가는 사고현장 출동 서비스를 도입했다.

전화와 인터넷으로만 파는 싼 보험이라서 서비스가 취약하리란 시각을 씻기 위해서다. 불필요한 비용을 줄임으로써 고객 입장에선 싸지만 회사 입장에선 제 값을 받는 보험임을 강조한다. 아직까진 서울.수도권 및 광역시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데 석달도 안돼 1만6천여건의 계약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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