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조선 최대 용그림 ‘운룡도’ … 종로 관우상 뒤에서 찾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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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동관왕묘(東關王廟·동묘)’에 있는 금동 관우상 뒤편에서 아홉 마리의 용이 그려진 ‘운룡도(雲龍圖)’가 처음 발견됐다. 벽에 쇠못으로 고정돼 있던 ‘일월오봉도(日月五峰圖·달과 해, 다섯 산봉우리를 그린 그림)’ 7폭 병풍에 가려져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이다. 2011년 말 동관왕묘 유물을 조사하던 문화재 전문가들이 병풍에 박힌 쇠못을 뽑아내면서 처음 발견한 이 그림이 최근 ‘동관왕묘 소장 유물 기초학술 조사보고서’를 통해 일반에게 공개됐다. 현재 남아 있는 조선시대 용 그림 중 가장 큰 크기로 조선 중기 미술의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사진작가 최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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