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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바캉스|8월엔 신혼여행 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서독>
매년 3월이 되면 서독사람들은 남녀노소 할것 없이 앞으로 올 여름휴가틀 어디서 어떻게 지낼 것인가를 궁리하며 관광사들은 여름휴가를 위한 선전을 하고 예악을 받기 시작한다. 수많은 여행사에서 발간하는 관광안내「팜플릿」은 북극의 극광을 팔아보겠다는 여정으로 부터 남「아프리카」의 국립공원으로 관광객을 유인하기 위한 것까지 각양각색이다.
여름휴가를 갖는 독일인들의 40%정도는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고 나머지 60%는 이태리를비롯한 외국에서 보낸다. 외국에서 휴가를 보내는 독일인들의 약15%가 매년 이태리로 향하는데 작년에 이들이 이태리에서 뿌린 돈은 20억「마르크 (5억「달러」)나 된다. 서독사람들이 매년 외국관광으로 뿌리는 돈은 너무나 엄청나, 절약경제정책으로 이름난 「에르하르트」수상은 외국여행을 삼가기를 국민들에게 애원하고 있는 형펀이다.
독일인들의 휴가는 국민학교에서 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육기관이 방학을 시작하는 8월에 절정에 달한다. 이렇게 8월이 휴가의 계절이고 보니 8월 한달동안 문을 닫는 공장들이 많으며 잡화상·백화점은 물론 두어명의 종업원이나 가족들만이 운영하는 상점들까지도 문을 닫는 예가 허다하다.
휴가「시즌」 8월은 반가운 부산물을 낳는다. 측 8월에는 이혼율이 가장 낮아진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부부 위기가 여행을 통해 많이 해소되기 매문이라고 한다. 또한 8월에는 결혼율이 가장 높아진다. 그 이유로는 신혼여행을 여름휴가를 겸해서 가자는 것도 있겠지만 회계연도로 8월말까지 결혼하 는부부에게는 지난 1년간 낸 세금을 9월에 결혼보조금조로 국가가 반환 해 주는데 큰 이유가있다 .여하튼 8월은 독일인를에게 츨거운 달 임에는 를림이 없다. 서독서 이성락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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