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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운만리(5)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젊은이들이 꿈을 찾아서
모여든 도시
흑인들이 생활을 찾아서
모여든 도시
1966년6월 상순을 비가 내린다
「매연과 강철」로 노래부르던
칼·샌드버크의 시카고
지금은 돈
돈 꼭대기, 돈으로 솟아오른 땅아래
내가 찾아온 시는 초라하다
숙녀 신사여…돈때 묻은 입술이여
하며, 호주머니의 은전
그만큼 공간을 헤치며 시카고 심장을 걷는다.<미대륙 소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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