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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여성 '김정일생일' 맞아 수중발레 장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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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2월 16일을 '광명성절'로 제정한 후 올해 두 번째 맞는 광명성절을 성대히 기념했다.

71회 김정일 생일을 하루 앞둔 15일, 북한 주민들은 평양 만수대 김일성·김정일의 동상에 일제히 헌화했다. 평양의 한 아이스링크에서는 '제22차 백두산상국제피겨축전'을 열어 축제 분위기를 돋웠으며, 평양 창광원 수영관에서는 수중체조 무용단원들이 수중발레를 선보이며 광명성절을 축하했다.

해당화의 일종인 김일성화(Kimilsungia)·김정일화(Kimjongilia)로 채운 '제17차 김정일화(花) 축전'을 열어 평양의 87개 기관이 참석시키기도 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에 의하면, "영하 26도를 오르내리는 한겨울에 난방도 제대로 돼있지 않은 온실에서 꽃을 피운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며 혹한 속에 꽃를 피워야 했던 고충을 밝히기도 했다.

광명성절을 맞아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군부의 충성도를 높여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였지만, 영하의 추운 날씨만큼이나 북한 주민들의 표정은 꽤나 경직된 모습이다. 영상팀 [AP·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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