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IP시스템 기술, 국제간 상호운용성 시험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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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 통신프로토콜표준연구팀(팀장 강신각)은 지난 3-7일 일본 고베(神戶)에서 열린 'Interop Winter 2001'에 자체기술로 개발한 '접속설정프로토콜(SIP) 기반의 차세대 음성데이터통합(VoIP) 시스템'을 출품, 국제간 상호운용성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인터넷전화 기술인 VoIP의 차세대 표준인 SIP는 윈도 XP에 SIP VoIP로 구현된인터넷 전화와 인스턴트 매시징 기능이 탑재돼 시판되는 등 현재의 H.323 표준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연구팀은 인터넷 국제표준개발기구(IETF)의 SIP 관련 표준인 'RFC 2543bis'에따라 개발한 이번 행사에 ▲SIP 사용자 에이전트 ▲프락시 서버 ▲등록서비 ▲인터넷 전화응용 등을 출품, 기능 구현의 완성도 및 시스템 안정성 등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유럽 표준기구(ETSI)의 400여개 시험 항목에 의한 시험에서도 프락시 서버와등록 서버가 표준을 무난히 통과했다고 덧붙였다.

강신각 박사는 "이번 시험 성공으로 SIP VoIP 시스템의 국제표준 적합성이 검증됨에 따라 연구원의 VoIP 시스템 기술에 대한 국내외 업체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조만간 국내의 관련 업체에 해당 기술을 이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042-860-6117)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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