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일군 때 잘린 다리 보상하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차대전 때 일본군에 참가하여 다리를 잃은 송현태(45·성북구 인수동 산75)씨가 12일 하오 3시쯤 잃은 다리를 보상받기 위해 「기무라」대사를 만나러 일본 대사관에 찾아갔다가 경찰에 일시 연행후 훈방되었다.
2차대전때 일본군에 강제 징용되어 지난 45년 4월 남양 군도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왼쪽 허벅다리를 잃은 송씨는 15년전 『병신과는 살 수 없다』는 말을 남기고 아내가 집을 나간 후 90노모와 4남매를 거느리고 자동차 「서비스」공장에 품팔이하던 장남 영호(23)군에게 생계를 의지해 왔는데 명호군 마저 지난 1월 입대하여 끼니조차 잇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