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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델로' '신곡'등 LG아트센터서 공연

중앙일보

입력

예술의전당과 함께 대표적인 '고급' 공연장인 LG아트센터(대표 김의준) 가 내년 자체 기획 프로그램을 확정해 발표했다.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제미로와 RUG 공동 제작) 이 일단 내년 6월까지 대관한 상태여서 자체 기획공연은 그 이후에 집중돼 있다.

기획공연 가운데 가장 호화로운 분야는 연극(해외 초청작 3편.국내작 1편) 이다.8월 30일~9월 5일 공연하는 카마 긴카스 연출의 '검은 수사'는 혁신적이며 실험적인 무대를 자랑하는 러시아의 A급 연극이다.

지난해 러시아 연출가 레프 도진의 '가우데아무스'를 선보여 호평받은 LG아트센터는 이 작품에서도 그 이상의 반응을 기대한다.

리투아니아 '연극의 상징'인 에이문타스 네크로슈스의 '오델로'(10월 3, 5, 6일) 는 장장 다섯시간이 넘는 대작이다.

국내 관객들에게 이만한 대작을 경험하는 것도 처음일 듯하다.

네그로슈스는 지난해 서울국제연극제에서 '햄릿'을 선보여 경탄을 자아낸 바로 그 인물로, 데스데모나.이아고 등 '오델로' 주인공들에 대한 색다른 해석을 가했다.

단테의 '신곡' 3부작(지옥.연옥.천국, 11월 1~7일) 은 독일 함부르크의 명문극단 탈리아에 의해 공연된다. 탈리아는 1백50년 역사를 자랑하며, 로버트 윌슨 등 거장들과의 지속적인 작업으로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는 단체다. 이번 작품은 슬로베니아 출신 천재 연출가 토머스 판두르가 연출했다.

국내 연극 작품으로는, 연극.영화.드라마 등 전방위에서 활동하는 '문화게릴라' 장진의 신작(작품은 미정) 이 12월에 공연된다.

한편 무용은 이스라엘의 바체바 무용단, 러시아의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아프리카의 춤과 리듬의 향연인 퍼포먼스 '검부츠'도 관심거리다. (http://www.lgart.com)

02-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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