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 일피니온 통합협상 매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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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도시바(東芝)와 독일의 인피니온이 벌여온 반도체사업 통합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인피니온의 울리히 슈마허 사장이 11일 밝혔다.

양사는 D램 사업과 플래시 메모리 사업을 별도의 회사로 나눠 운영할 계획인데, 이중 D램부문에 대해선 대체적인 합의를 봤다고 슈마허 사장은 말했다. 그는 플래시 메모리 부문에 대해선 좀더 논의가 필요하지만 연내 타결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협상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D램 부문은 인피니온이 80% 가량의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을 갖고, 플래시 메모리 부문은 도시바가 주도권을 쥐는 쪽으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 D램 업계 4위인 인피니온과 6위인 도시바가 D램사업을 합치면 시장점유율이 약 16%로 높아져 삼성전자.마이크론 테크놀로지.하이닉스 반도체 등 경쟁사를 바짝 뒤쫓게 된다.

주정완 기자 jw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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