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합류 거듭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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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중당의 민주·민정 양파 주류계의 요직배분에 반발한 비주류와 주류계 일부 상무위원들은 10일 하오 시민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중앙상위에서 당연석회의가 지명한 5개 실무국장 인준을 부결시키고 원외 지구당위원장 중심으로 「그룹」을 구성, 당수뇌진은 재야세력 영입태세를 확립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11일부터 『박순천 대표위원은 당직을 걸고 오는 10월로 예정된 대통령후보 지명대회전에 신한당을 포함한 재야인사와의 합류작업을 구체화시키도록』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 운동은 전당대회 전후를 통해 재야세력 합류를 위해 박 대표 후퇴를 요구해온 김재곤 박용만 민정기 김덕원씨 등 10여명의 원외 지구당위원장들이 중심이 되어 있으며 원내의 홍익표 홍영기 정명섭 이상돈 박영록 김상흠 신하균 조윤형 한건수 김삼 김재위 의원 등도 동조하고 있다.
그런데 10일의 중앙상위는 운영회의에서 지명, 인준을 요청한 5개 실무국장을 무기명 비밀투표에 붙인 결과 재석 1백71명중 가77·부92·기권2로 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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