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우즈, 4년 연속 세계랭킹 1위

중앙일보

입력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01년 연말 세계골프 랭킹 1위를 확정,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게 됐다.

11일(한국시간) 국제프로골프투어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PGA Tours)이 발표한 세계골프랭킹에서 우즈는 랭킹 포인트 15.67점으로 2위 필 미켈슨(9.16점미국)을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올시즌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를 포함, 6개 대회를 제패한 우즈는 이로써 4년 연속 연말 세계골프랭킹 1위를 확정했다.

세계랭킹은 지난 2년간의 성적을 토대로 컴퓨터에 의한 복잡한 계산을 거쳐 산정된다.

콜린 몽고메리, 리 웨스트우드(이상 영국), 할 서튼, 톰 레먼(이상 미국) 등이 랭킹 '톱10' 에서 탈락한 대신 '스페인의 샛별' 세르히오 가르시아, PGA챔피언십 우승자 데이비드 톰스(미국), US오픈 우승자 레티프 구센(남아공),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

올시즌 랭킹에서 가장 주목을 끈 선수는 '장타자' 존 댈리(미국)로 초반 456위에서 무려 405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린 51위에 올랐다.

2년 동안 60개 대회에 출전한 최경주(31)는 평균 0.82점을 얻어 193위에 자리잡았다.

한편 우즈는 내년 5월 17-20일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열리는 도이체방크오픈에 출전키로 결정, 지난 9월11일 발생한 동시다발테러 참사 이후 약 8개월만에 처음으로 유럽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런던 AP=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