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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대치동,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알짜 지역서 분양 봇물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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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기자] 설 연휴가 끝나고 봄이 성큼 다가왔다. 겨우내 움츠렸던 분양시장도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올해는 새 아파트가 귀해진다. 분양물량이 지난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 분양하는 단지는 138개 단지 122000여 가구로, 지난해(23만가구)보다 10만가구가 줄어들었다. 이 중 일반에 분양되는 물량은 99000여 가구에 불과하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서울만 분양 물량이 늘었다. 지난해 재개발·재건축 출구전략이 본격화하면서 분양이 미뤄졌던 단지가 올해 나올 계획이다.

서울은 올해 43개 단지 3339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분양물량(18136가구)의 두 배 수준이다.

수도권은 지난해(59786가구)보다 15000여 가구가 줄어든 42개 단지 45040가구가 분양을 앞뒀다. 지방은 5대 광역시에서 2만여 가구가, 나머지 지역에선 23379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분양물량이 각각 30%, 70% 줄어든다.

상반기는 특히 중소형 분양 물량이 몰려 있다. 전국에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34000여 가구가 나온다. 서울은 재개발·재건축이, 수도권은 화성 동탄2신도시·남양주 별내지구 등 공공택지가, 지방은 세종시·부산 명지지구 등이 눈에 띈다.

서울에서 이달 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청실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1608가구로 이뤄지며 59~84(이하 전용면적) 122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대우건설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 까치산공원주택을 재건축한 아파트 183가구(59~84) 4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도 서울 마포구 공덕동 마포로 1-54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 82가구(19~84)를 일반분양한다.

중소형 분양 많아 수요자 관심 늘 듯

5월께 위례신도시 물량이 나온다. 현대엠코가위례신도시 엠코타운 97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주택형은 95㎡와 101㎡로 이뤄진다. 중심상업지역인 트랜짓 몰이 가깝다.

현대건설위례 힐스테이트 621가구를 분양한다. 역시 중대형 단지다.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선 우남역(2013년 개통 예정)이 단지 인근에 있다.수도권은 화성 동탄2신도시가 분양 신호탄을 쏜다.

7개 단지 6200여 가구가 3월 초 동시분양한다. 대우건설, 롯데건설, 호반건설, 신안, 대원, EG건설, 동보주택건설 등 7개 업체가 이달 말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같은 날 청약접수를 받기 때문에 입맛에 따라서 원하는 단지를 골라 청약하면 된다. 7개 단지 중 1개 단지만 청약할 수 있으며 중복 청약시 당첨되더라도 당첨이 취소된다.

이들 단지는 리베라CC, 시범단지 등을 중심으로 모여 있다. 이들 단지 분양가는 3.3㎡당 107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010~1140만원선이다. 전매제한은 주택 크기에 상관없이 계약 후 1년이다.

성남 판교신도시 마지막 아파트도 올 상반기 나온다. 아파트·백화점·영화관·쇼핑몰 등이 어우러진 복합단지인 알파돔시티다. 주상복합 아파트 931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2개 블록에서 417가구, 514가구가 나온다. 96~203㎡로 구성되며 분양가는 3.3㎡당 190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세종시서 릴레이 분양 예정

지방은 최근 청약 열기가 한풀 꺾였지만 올해 분양물량이 지난해 30% 수준에 불과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종시 등 인기 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세종시는 올해 7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대부분 상반기에 공급된다. 3월 중흥건설과 EG건설이 각각 366가구, 473가구를 분양한다. 이어 4월 신동아건설이 542가구를, 한양이 829가구를 분양한다. 이들 단지는 대부분 중소형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이 대전 유성구 죽동지구에 74~84 63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부산 명지지구는 2월 대방건설이 84㎡형 737가구를 분양한다. 호반건설도 3 84 622가구를 내놓는다.

최근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공시가격 7000만원 이하) 보유자도 무주택자에 포함하기로 하면서 청약 문이 넓어졌다.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 수준, 교통·교육여건 등을 잘 따져본 후 실수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중대형에 청약하고 싶은데 중소형에 청약할 수 있는 통장만 있다면 예치금은 증액하고 3개월만 기다리면 청약 자격을 얻는다. 신도시(66㎡ 이상)의 경우 지역우선공급제가 적용돼 해당지역(30%)에 먼저 공급돼 지역 거주자가 유리하다.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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