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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개혁 키워드 “낡은 것들과 작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낡은 것들과 작별하겠다”고 말했다. 10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국민들에게 드리는 새해 인사’란 동영상을 통해서다. 박 당선인은 “설날의 어원은 낯설다라는 뜻”이라며 “낡은 것들에 작별을 고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려 하는데 국가중심의 국정운영을 과감하게 바꿔서 국민의 삶을 중심에 두는 새로운 국정운영을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권 내에선 “박 당선인이 정치쇄신·정부개혁에 시동을 건 것”이라며 ‘박근혜식 개혁’의 신호탄이란 해석이 나왔다. 인수위 관계자는 “정부·관계부처 등 각 분야의 선진화를 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식 개혁’의 요체는 국민중심 사고, 국민중심 국정운영이다. 정책 공급자인 정부나 기득권층인 대기업 위주에서 벗어나 국민의 눈높이에서, 서민과 중소기업 정책을 펴나가겠다는 의지가 실려 있다.

 한편 인수위는 박근혜 정부의 청사진을 보여줄 국정과제를 20일 전후로 발표할 예정이다. 새 정부의 국정비전은 ‘국민행복’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경제민주화 ▶맞춤형 복지국가 ▶일자리 창출 ▶창조경제 등을 큰 틀의 국정지표로 삼고 분야별 하위 국정과제를 제시해 100개를 조금 넘는 국정과제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군 복무 기간 단축(18개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등 민감한 공약들과 4대 중증질환 진료비 전액 국가부담 등 일부 복지공약은 중·장기 국정과제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소아·손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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