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재민구조코 숨진 김 경사 약혼녀 오늘 영혼 결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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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지난해 수해때 한가족의 목숨을 구하고 숨진 고 김진회(29)경사와 그의 약혼녀 최정자(24?국무총리정보 비서실)양의 영혼결혼식이 3일정오 서울 성동구 도선동998「청련사」에서 있었다. 불교의식으로 거행된 이날 결혼식은 삼귀의례로 시작했다.
흰면사포를 쓴 최양은『고인의 높은뜻을 받들어 조용히 혼자살고싶다』고 말해 주위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고 김 경사는 지난달 26일 수해가 한창일 때 물속에 갇힌 경기도 구리면 수택리 유해운(54)씨 일가족 다섯명을「헬리콥터」에서 내려 구해준후 타고있던「보트」가 뒤집혀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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