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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쪽지] 성철 스님의 법문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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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의 화제였던 중앙일보 연재물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의 성철 스님 편 '산은 산, 물은 물'의 출판을 둘러싸고 무려 20여개 출판사가 경합을 했다고 합니다.

결국 김영사가 승리해 『성철 스님 시봉이야기』 상.하권(42면에 리뷰기사) 으로 묶여 나왔습니다. 듣고보니 김영사의 승리는 당연했습니다. 연재물을 묶는 기회에 성철 스님의 법문집도 펴내고, 법문집의 영문판까지 만들어 해외시장에 내놓겠다는 제안이 통했던 것입니다.

이런 제안은 이미 한 세대 전 미국과 유럽에 부는 불교열풍에 걸맞은 '한국의 지식상품'을 개발해내겠다는 차원의 복안입니다. 이번 주 선보인 『성철스님 시봉이야기』와 리뷰기사를 읽으면서 이런 앞뒤 배경까지 염두에 둬보시길 바랍니다. 마침 이번주에는 서구가 열광하는 베트남 출신의 틱낫한 스님의 책 『첫 사랑은 맨 처음 사랑이 아니다』(이현주 목사 옮김, 나무싶는 사람) 도 나왔습니다.

스님의 첫 사랑 경험을 대승불교에 관한 법문으로 탁월하게 녹여낸 '지식상품의 전범(典範) '이기도 합니다. 자칫 '불교 특집'으로 비칠까 싶어 이 책은 다음 주로 옮겨 리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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