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투 킬' 外 일요TV영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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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1 '타임 투 킬'

타임 투 킬 (KBS1 밤 11시25분) =진 핵크먼.윌리엄 대포가 주연하고 알란 파커가 감독한 '미시시피 버닝'(1988년작) 에서 보듯이 미국 남부의 미시시피 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흑.백간 인종차별이 특히 극심한 곳이다.

흰 천을 뒤집어쓴 KKK단이 흑인 마을을 습격하고 불지르는 야만적인 행동은 비록 1960년대가 배경이긴 하나 보는 이를 전율시키기에 충분했다.

'타임 투 킬'은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미시시피에서는 흑인을 대한 백인의 근원적인 적대감이 상존함을 보여준다. 한 흑인 소녀가 백인 건달들에게 무참히 강간당하고 분노에 눈이 뒤집힌 소녀의 아버지 칼(사무엘 잭슨) 는 법정에 들어서는 범인들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한다.

즉석에서 체포된 칼은 안면이 있던 신참 변호사 제이크(매튜 맥커노이) 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가 상대해야 할 인물은 교활하고 정치적 야심으로 가득한 베테랑 검사 버클리(케빈 스페이시) . 고립무원의 상태에서 제이크는 미모의 법학도 엘렌(산드라 블록) 의 도움을 받는데 재판이 진행될수록 이 소도시는 자신들의 견해에 따라 양분된다.

1996년작. 원제 Time To Kill. ★★★☆

■ EBS '메그레 서장, 덫을 놓다'

□메그레 서장,덫을 놓다(EBS 오후 2시) =1930년대 프랑스에서 탐정 추리소설이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조르주 시모냉(1903∼89) 은 그 대표적인 작가였다.그가 자신의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시킨 인물이 메그레 서장이다.

프랑스에서 메그레 서장이 등장하는 시리즈 영화는 14편 제작됐는 데 장 가뱅은 그 중 세 편에 출연했다.‘메르게 서장,덫을 놓다’도 그 중 하나.파리 시내에서 독신 여성들만 연속적으로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메그레는 가짜 범인을 잡아들여 진범의 출현을 유도한다.추적 끝에 진범을 잡았다며 한숨을 돌리는 데 같은 지역에서 비슷한 살인사건이 또 발생한다.

감독 장 들라누아.1958년작.원제 Maigret Tend un Piege.★★★☆

■ SBS '포스 오브 네이처'

포스 오브 네이처(SBS 밤 10시50분) =산드라 블록과 벤 애플렉을 내세운 로맨틱 코미디.결혼을 이틀 앞둔 예비 신랑 벤(애플렉) 은 왠지 모르게 결혼에 불안을 느낀다.

그러다 신부가 기다리는 곳으로 가려고 비행기를 탔다가 사라(블록) 라는 여성에게 강하게 끌린다.마침 비행기 사고가 나는 바람에 둘은 자동차로 동행하게 된다.감독 브론웬 휴지스.1999년작.원제 Forces Of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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