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부총리 "4분기 2.5% 이상 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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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6일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 시중은행장 등과 점심 간담회를 갖고 은행들이 기업대출을 늘려줄 것을 촉구했다.

陳부총리는 "성장률이 올 4분기에는 2.5%를 넘을 것으로 보이고 내년에는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4% 이상의 성장을 하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서도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기업금융을 늘려 달라"고 강조했다.

최근 감사원의 공적자금 특감 결과 발표 이후 은행의 대출창구가 얼어붙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陳부총리는 "적법한 절차를 거쳤거나 충분한 감독을 했는데도 결과적으로 부실이 발생했다면 책임을 면제.경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李위원장도 "감사원 발표는 과거 부실을 초래한 직접적인 관련자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이라며 자금조달이 안돼 기업의 영업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李위원장은 일률적으로 연 18~19%를 적용하는 현행 연체금리 체계가 불합리하다고 지적하고 "선진국처럼 고객별 대출금리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일부 은행장들도 연체금리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응답했다.

최현철 기자 chd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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