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놓친 개인들 업종 후발주 관심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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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주도하는 급등장에서 때를 놓친 개인들은 업종내 후발주자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업종 대표주의 경우 급등에 따른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고 유통 주식수도 적어 쉽게 손대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업종 대표주가 주가급등을 주도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들도 업종 시세에 맞춰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실제 SK증권이 10월초부터 지난 5일까지 업종별로 선도주와 후발주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업종에서 선도주와 후발주간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중 종합주가지수가 37.5% 오르는 동안 전기전자업종을 선도하는 삼성전자가 81.8% 오른 반면 후발주자로 꼽히는 팬택은 6.8% 오른 데 그쳤다.

SK증권 현정환 연구원은 "지수 상승은 시차를 두고 주변 종목으로 확산되기 마련"이라며 "지수 영향력이 큰 업종 대표주들이 쉬는 틈을 타 업종내 후발 종목을 선취매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업종 대표주 등 선도주→개인들이 선호하는 업종내 2위권 그룹 및 건설.금융주→저가 대형주'의 순으로 순환매가 이어질 것이란 점을 감안해 투자하라는 것.

또 업종 대표주의 경우 외국인과 최대주주 지분율을 빼면 실질 유통주식수가 적어 변동성이 커진 것도 부담이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업종 대표주로 꼽히는 신세계.태평양.롯데칠성 등은 실제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는 주식수가 2백50만주도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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