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여성 골퍼 지난해 5만 명 늘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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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여성 골퍼들이 골프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여성 골퍼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골프존과 리서치업체 TNS 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골프 인구는 약 483만 명으로 조사됐다. 남성 골퍼는 64.9%인 313만 명이고, 여성 골퍼는 35.1%인 170만 명으로 집계됐다. 골프 인구는 골프장이나 연습장 또는 스크린골프에 한 번이라도 가 본 사람을 뜻한다. 수치는 전국의 만 20~69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인구 추정 조사로 역산출해 뽑았다.

 평소 골프를 즐긴다는 ‘현재 진행형’ 골퍼는 271만 명이었다. 남녀 비율은 69% 대 31%로 2011년 72% 대 28%에 비해 여성 골퍼가 3%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골프를 새로 시작한 30만 명의 남녀 비율은 6 대 4였다. 2011년 조사 때 남녀 비율이 8 대 2였던 것과 비교하면 골프 인구로 유입되는 여성이 상당히 많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20~30대 여성 골퍼의 증가(5만 명)가 두드러졌다.

 젊은 여성 골퍼로 인해 시장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골프 관련 업체들은 여성 골프 인구를 잡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골프존 유통사업부 정규식 부장은 “2011년 대비 여성 고객이 50%나 증가했다. 젊은 여성 골퍼들이 늘어나 소비 문화의 판도가 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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