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표에 박순천씨 재선|민중당 전당대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민중당은 19일 상오 시민회관에서 제2연차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위원이 되는 운영회의의장에 박순천씨 부의장에 유진산씨를 선출키로 합의, 명년의 선거전열을 가다듬었다.
이날 10시40분에 개회된 대회는 의장선출을 싸고 박순천씨를 미는 구민주계 주류와 허정씨를 미는 구「국민의당」계 중심세력이 맞서 실력대결 직전까지 밀려갔으나 구 민정계가 박순천씨를 지지하기로 방침을 세워 박·유 체제로 짜여지게 되었다.
이와함께 재야인사의 합류를 넓히기 위해 운영회의 부의장을 2명으로 하고 1인은 앞으로 입당할 재야인사에 주기 위해 선출을 보류했다. 21인 운영위원은 민주9 민정9 재야3으로 안배하고 우선 양파 「케이스」 각각 6인을 이날 대회가 선출키로 했다.
지난해 5월 민정·민주 양당의 통합으로 발족한 이래 1년2개월만에 전당대회를 연 민중당은 이번 대회서는 당지도체계만을 짜고 대통령후보는 오는 10월 지명대회를 다시 열어 지명할 예정이다.
김의택 전당대회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회는 당헌개정심의 8인위가 발의한 최고위·지도위를 폐지하고 21인 운영회의를 설치하는 당헌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21인 운영회의는 당의 대표위원이 되는 의장 1인과 부의장 2인을 두되 의장단은 전당대회가 직선하도록 규정했다.
그밖의 운영위원은 전당대회에서 선출하는 15인의 위원과 당연직 6인(전당대회 중앙위 중앙상위 및 정책심의회의 각 의장과 사무처장 원내총무)으로 구성토록 했다.
이날 대회는 전당대회의장에 김의택씨, 부의장에 박영록씨를 각각 선출하고 곧 운영위원 선출에 들어갔다.
그러나 허정씨를 미는 소수파가 계속 투표를 요구, 결국 실력대결로 들어갔다. 운영위원은 민주·민정 9인중 당연직은 각각 3인으로 하고 6인씩을 선출했다.
사전안배된 내용은 당연직중 전당대회의장(김의택) 사무처장(고흥문) 원내총무(김영삼)는 민정계에, 중앙위원장(미정) 상위의장(김판술) 정책위의장(김대중)은 민주계에 주기로 했으며 선출 「케이스」는 민주계에서 허정 이상철 홍익표 장덕창(1명 미정), 민정계에서 서범석 전진한 권중돈 이충환(1명 미정)씨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