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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등 밀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서울지구 밀수합동수사반(반장 서정각 부장검사)은 17일 냉장고와 「텔리비젼」속에 자봉틀 바늘 2만개, 「트랜지스터」돌 2만2천개 등 수백만원 어치의 물건을 갖고 들어온 일본인 「호시노」(성야의웅·43·동경 묵전구 평천교 2정목3)씨를 관세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이 사건의 세관에 적발되자 사건을 무마해주겠다고 20만원을 받은 대한항공사 직원 이상은(44)씨를 법률사무취급단속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호시노」씨는 지난 16일 서북항공기편으로 관광목적으로 입국했는데 냉장고와 부속품이 없는 중고 「텔리비젼」안에 「미싱」바늘 2만개, 「트랜지스터」돌 2만2천개, 낚시바늘 8천개, 악어혁대 43개 등 수백만원 어치의 물품을 갖고 들어왔다가 검찰에 적발됐다.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일본인이 밀수혐의로 구속된 것은 세번째인데 「호시노」씨는 한국인으로 11세때 일본에 건너가 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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