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조 추첨결과 만족…관광특수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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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3일 월드컵 경기 예선전 조추첨 결과에 만족스러워하는 한편 경기 준비에 만전을 기해 '국제 도시' 인천을 세계에 알리고 관광특수도 톡톡히 누리겠다는 당찬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전지훈련장 선수 유치노력
월드컵조직위를 통해 전지훈련장을 신청했으나, 조직위가 전국적으로 월드컵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차원에서 월드컵 개최도시 10곳은 제외한다는 방침이어서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

◇조 추첨 결과에 대한 반응
당초 중국 경기가 열리지 않아 실망했으나 첫 경기인 터키와 코스타리카(6월9일)경기 결과가 터키와 경기를 갖게 된 중국의 16강 진출 여부와 맞물려 있어 중국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6월11일 이번 대회의 유력 우승 후보 프랑스와 덴마크 경기는 예선전 가운데 최고의 빅 카드로 꼽히고 있고, 마지막날인 6월14일 우리나라와 유럽 강호 포르투갈과 경기 역시 국내외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하며 반가워하는 분위기이다.

◇월드컵 관광특수
시는 ▲지역상품 홍보관(연수구 동춘동 500평규모) 운영 ▲인천국제공항에 월드컵 관광객들에게 경기일정과 장소.교통.관광.지역상품 등을 외국어로 제공하는 '사이버 종합정보 콜 센터'설치 ▲테마.일정별 관광코스 개발(일정별로 반나절.1일.1박2일 코스.테마별로 먹거리와 볼거리.살거리 등을 겸할 수 있도록 전통음식점과 백화점. 대형할인상가.문화유적지.기념건축물.유원지 등을 둘러 보는 코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관광객 종합추진 대책반' 운영 및 내년 2∼3월 베이징과 톈진, 상하이 등 주요 7대 도시에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관광유치단을 파견한다.

또 3월에는 중국 언론사와 여행사 초청 관광설명회 개최, 중국 관광객 유치여행사 인센티브 제공, 중국 관광객 전담 안내소 설치 운영, 관광안내판 중국어 표기, 중국인 선호 먹거리 개발, 숙박시설 확충 등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경기 준비실태
자원봉사자는 2천166명을 확보, 목표(1천668명)를 훨씬 초과했으며 입장권 예매상황을 보면 한국 경기는 매진됐고, 터키-코스타리카 경기도 중국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여 다 소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시는 특히 교통대책으로 ▲내년 3월 경기장 주변에 2개 도로 개설 ▲경기장반경 2㎞ 이내 행사차량외 일반 차량 통행 제한 ▲차량 2부제 실시 ▲인천국제공항∼경기장 14개 버스노선 임시 운영 ▲인천지하철.경인전철∼경기장 셔틀버스 운행 ▲7천여대 수용 임시주차장 확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숙박시설은 호텔과 일반 숙박업소 등 7천592실 마련(목표 5% 상회)했다.

이밖에 영어와 일어, 중국어 구사가능 봉사자 50명을 통역요원으로 확보해 놓았다.(인천=연합뉴스) 김창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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