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다리 외교 꺾을 보복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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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본정부가 북괴에의 「플랜트」 수출과 관련된 북괴기술자 3명의 입국을 허가하기로 정식 결정한 것은 한·일 국교정상화이래 가장 충격적인 사건-. 임시각의 도중에 김동조주일대사로부터 긴급 전화연락으로 일본정부의 결정을 보고받은 이동원 외무장관이 15일 상오11시 청와대를 방문, 박대통령에게 일본정부의 결정을 보고하고 그대책을 협의했는가 하면 박대통령은 이날정오 공화당원내총무단을 청와대로 불러 모종강경대책을 세웠고, 하오6시에는 청와대에서 다시 수뇌회의를 열기도….
박대통령은 이 일련의 대책회의에서 일본정부의 「양다리외교정책」을 몹시 불쾌해 하면서『일본이 한국과 청구권거래가 있다고해서 어떤행동으로 나오더라도 한국이 강경한 태도로 나오지 못할 것으로 안다면 큰잘못』이라고 전례없이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고…. 박대통령의 지시에따라 정부는 『조약의 정신을 일본으로부터 배신당한 사태에 대해서는 우리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보복조처를 강구키로 했다』 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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