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이야기다. 인간이 만들어낸 드라마다. 오늘날과 시대 배경이 다르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전래동화를 듣듯 자연히 익히는 역사교육이 아쉬운 까닭이다.
KBS 2가 준비한 역사 교육 애니메이션 ‘고고 이야기탐험대’가 이런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까. 5일 오후 5시 방영되는 애니메이션은 에피소드당 5분짜리다. 이를 5개씩 묶어 다음 달 12일까지 매주 화요일 방영된다.
애니메이션에는 우리나라의 숨겨진 역사·인물·설화와 관련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호기심 많은 ‘르미’와 개구쟁이 ‘끼미’가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안내한다. 정조 임금이 수원화성을 지을 때 공사에 참여한 백성에게 합당한 대가와 책임감을 주기 위해 ‘실명제’를 실시했다는 이야기, 조선 후기 여자로서 당당히 남사당패의 리더에 오른 여장부 바우덕이 이야기 등이 담겼다. ‘목욕의 신’의 하일권, ‘본초비담’의 정철 등 유명 웹툰 작가 11명이 밑그림 작업에 참여했다.
한은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