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으로 돈벌기] 경매 건물 낙찰받아 리모델링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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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여유자금으로 여관을 매입해 운영하고 싶다. 서울 천호동쪽에 법원경매에 나온 물건을 봐 둔 게 있기는 한데 지은 지 20년이 넘어 건물이 많이 낡았다. 새 건물을 사는 것이 나은 지, 경매물건을 낙찰해 리모델링하는 게 나은 지 고민이다. (손태식.서울 강동구 천호동)

Q : 새 건물을 매입하는 것보다 법원경매에서 낙찰한 뒤 리모델링하는 게 낫다.

여관 경매물건은 많지 않지만 수요자가 적어 수 차례 유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물건을 낙찰하면 새 건물을 사는 것보다 투자비가 적다.

게다가 여관은 근린상가 등에 비해 권리관계가 복잡하지 않아 낙찰 후 쉽게 주인을 내보낼 수 있어 소유권을 넘겨받는 과정이 비교적 간편하다.

여관은 유동인구가 많고 주변 상권이 잘 발달돼 있는 상업지역 이면도로변이 좋다.

서울에서는 지하철역과 상권이 함께 발달한 신촌.수유.신림.사당.역삼.천호동 등을 꼽을 수 있다.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정부가 일정 요건을 갖춘 숙박시설에 대해 각종 지원책을 내놓고 있어 월드컵 개최도시나 경기장 주변도 유망하다.

특히 월드컵 지정 숙박업소에는 개.보수 비용으로 관광진흥개발기금에서 연 5%의 싼 이자로 최고 5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손씨가 봐둔 여관을 살펴보니 서울 지하철 5.8호선이 교차하는 천호역 부근 대지 50평에 건평 90평 건물이다.

감정가가 4억4천만원이지만 두 번 유찰해 최저입찰가가 2억8천만원이다. 주변에 있는 비슷한 규모의 새 여관 시세는 8억원 정도여서 경매물건을 낙찰한 뒤 리모델링하면 3억원 이상 투자비를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낙찰 후 리모델링 공사비는 평당 2백20만원선으로 연면적 90평에 10개 정도의 객실이 있는 여관이라면 약 2억원 정도가 든다.

월드컵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외국인들의 취향에 맞게 리모델링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객실은 온돌방과 침대방을 섞어 꾸미지만 1층에 비즈니스 룸이나 투숙객들이 모여 쉴 수 있는 미팅룸을 만드는 게 좋다.

리노플러스닷컴 이현애 팀장은 "지자체별로 주거지 주변에는 숙박시설 신.증축을 허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입찰 전에 증축이 가능한 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컨설팅=리노플러스닷컴
정리=강황식 기자his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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