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택지의 청약 열기가 다소 주춤해지고 있다.
한국토지공사는 지난 16일 경기도 부천 상동지구 단독택지 41(점포겸용 15,주거전용 26)필지의 분양신청을 접수한 결과,1순위 평균 경쟁률이 72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특히 전체의 10분의 1 가량인 4개 필지는 경쟁률이 10대 1을 밑돌았다.
이는 지난해 용인 신봉·동천(3월)과 남양주 호평(5월) 등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나온 단독택지의 경쟁률이 대부분 수백 대 1을 넘어섰던 것과 비교할 때 낮은 수치다.
상동지구와 마찬가지로 해당지역 1년 이상 거주한 무주택가구주로 1순위 자격을 제한해 지난해 9월 내놓은 수원천천2지구 단독택지(평균 경쟁률 2백6대 1)에 비해서도 경쟁률이 크게 낮아졌다.
토공 상동사업단 정하균 과장은 “청약요건 강화가 한 요인이긴 하나 부천지역 주택보급률 수준은 70%대로 1순위 자격자가 최소 10만여명 정도로 추산됨을 감안할 때 경쟁률이 예상외로 낮게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도 “이번에 나온 단독택지는 상동지구의 마지막 물량인 데다 입지여건이 좋아 당초 공급이 예정됐던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청약경쟁률이 수백 대 1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 영향으로 투자자들이 관심이 크게 준 것 같다”고 전했다.
(조인스랜드) 김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