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50만 속 폐품화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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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본정부의 66연도 한국산 해태수입 「쿼터」발표를 앞두고 지난 64년에 선 수출된 채 지금까지 대판보세창고에 사장되고 있는 구 태 50만 속의 처리문제가 업계의 관심거리로 「클로스·업」되고 있다.
이 구 태 50만 속은 일본해태수입협의회와의 2백50만 속 수출계약에 의해 64연도에 3차로 선 수출되었다고 「쿼터」부족으로 미소화 된 것이며 금년에도 판매를 못하면 폐품화 되어 국가적인 큰 손실을 볼 우려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제3차 한·일 무역회담에서 합의된 올해 해태 「쿼터」는 3백70만 속인데 비해 수출가능 해태재고는 66년 산 신 태 2백60만 속, 65년 산 구 태미수출분 1백만 속 및 전기 구태 50만 속 등 도합 4백10만 속에 달하여 「쿼터」가 증액되지 않는 한 40만 속은 수출이 어려운 실정이다.
구태 업계는 우선 순위로 보아 금년 산 해태는 전량 수출하더라도 이미 일본에 선 수출되었고 지난 2년간 10여만「달러」의 보관료를 지불했으며 일부 업자는 선대 LC까지 받은 바 있는 구 태 50만 속(약 80만 불)을 당연히 제2순위로 하여 금년에는 꼭 이를 소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해태수출조합총회에서도 신태·선 수출 구태·65년 산 구태의 순위로 수출할 것을 결의했다.
이 문제에 대해 상공부당국자는 『아직 「쿼터」가 발표되지 않고 있어 지금으로서는 무엇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밝히고 『수출순위 문제는 「쿼터」가 확정된 후에 검토될 문제이며 구태 50만속 처리방안도 그때 가서 고려해 보겠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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