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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티푸스」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더위와 함께 찾아온 반갑지 않은 첫 손님은 장「티푸스」. 장「티푸스」균에 의해 전염되는 이 전염병은 1주일∼2주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권태감·불쾌감·식욕부진·가벼운 통증 및 변비증과 함께 시작된다.
그 후 차츰 증세는 악화하여 오한이 나는가 하면 열이 40도를 오르내리고 머리·관절·허리가 아프다. 혀에는 백태가 끼고 가슴이 답답하고 잠을 못 이룰 만큼 괴로워한다. 점차 심해지면 의식이 몽롱해지고 설사도 하고 빨간 두드러기가 몸에 생긴다. 잘못하면 목숨을 잃는 무서운 전염병이다.
「클로르마이세친」을 비롯한 약품의 사용과 증세에 따른 치료법을 쓰면 요즘은 생명까지는 걱정할 필요는 없이 됐지만 요컨대 예방이 제일. 장「티푸스」는 보균자의 배설물에 섞인 균 때문에 전염된다.
균은 열에만 약하여 60도 물 속에서 1시간, 햇볕에서도 몇 시간 밖에 살지 못한다. 이 균은 환자 또는 보균자가 사용한 물건·음식물 또는 파리·모기 등의 전염으로 번져간다.
예방에는 청결이 가장 중요하다. (1)물은 끓여먹고 날것은 삼갈 것 (2)파리·모기를 잡을 것 (3)식기를 소독할 것 (4)손을 항상 깨끗이 씻을 것 (5)하수도·변소 등을 소독할 것 (6)환자가 생기면 즉시 의사의 지시를 받아 격리시켜 치료하고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것은 태우거나 끓여서 소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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