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11종류 3백9개에 백54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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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바다위로 오고가는 배에 밝은 빛과 맑은 소리를 보내주어 뱃길의 안전을 돕기 위한 것.
바다의 눈이 되고 귀가되는 등대가 서있는 외로운 섬. 떨어진 언덕 배기에는 뭉게구름과 갈매기만을 벗삼아 쓸쓸히 살아가는 등대수가 있다.
우리 나라에는 11종류의 등대가 3백9개에 1백54명의 등대수가 있다. 유각수등대(43) 무각수등대(101) 등부표(43) 등표(27) 도등(9) 등간(7) 입표(19) 부표(14) 도표(3) 무신호(36) 무선표식(7) 등 갖가지. 이 등대를 지키는 등대수 들은 등대수당·아동수당·부식비 등을 합쳐 월 평균 1만원의 보수를 받고 산다. 새로운 선박의 항해용구가 전파화됨에 따라 항로표식시설(등대)도 이에 적응해야하나 우리 나라는 아직도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 나라 등대 중 가장 오래된 것은 팔미도 등대로 구한말(1902년)에 준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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