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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방송, 인터넷 통해 12월 10일 '첫선'

중앙일보

입력

위성방송 시민액세스 채널 사업자로 선정돼 내년3월부터 본방송을 실시할 CTV 시민방송(대표 백낙청)이 오는 12월 10일부터 인터넷방송(http://www.ctv21.or.kr)을 선보인다.

인터넷 시민방송은 최근 개국을 앞두고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있다. 현재 방송예정인 콘텐츠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소설가 이문열씨를 둘러싼 문학권력 논쟁 관련 다큐멘터리. 시민방송측은 이문열씨 및 동료 소설가, 문학평론가, 이문열돕기운동본부의 화덕헌 대표 등의 인터뷰가 함께 방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사레슬링'이라는 프로그램도 관심을 모은다. 이 프로그램은 시민운동가 및사회저명인사들을 초청, 일반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시사문제를 놓고 토론을 벌이게하는 방식으로 꾸며진다. 현재 첫방송의 패널로 확정된 사람은 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처장 정도. 이 프로그램은 일주일에 한번씩 새로운 내용으로 업데이트된다.

이밖에도 강준만 전북대 신방과 교수가 출연하는 언론개혁 관련 대담 프로그램,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을 다룬 다큐멘터리, 각종 독립영화 및 시민영상제 공모작등도 방송된다.

11월 중순부터 시험방송에 들어간 인터넷 시민방송은 현재 NGO 소식과 시민영상제를 동영상으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97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조디 윌리엄스와 요한갈통 유럽평화대학 교수의 시민방송 개국 기념 특별대담도 함께 방송되고 있다.

인터넷 시민방송 제작국의 지종연 팀장은 "시민방송의 가장 큰 힘은 시민과 디지털이라고 본다"며 "시민들의 폭넓은 참여를 통해 시민의 시각으로 해석된 정치,경제, 사회, 문화현상들을 소개함으로써 진정한 민주주의의 실현에 일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팀장은 또 "인터넷방송을 통해 본방송에 들어가기전, 시민방송에 대한 국민적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도 큰 몫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민방송 운영위원회는 KBS 드라마 PD 출신 김홍종 동국대 교수를 방송본부장으로, 시민방송 출범 당시 실무자로 많은 역할을 했던 소설가 서혜성씨를 인터넷 시민방송 대표로 임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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