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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원 「개런티」의 신인 윤정희(20)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스크린속의 신데렐라」-50만원 「개런티」의 신인여우과 또 탄생했다. 윤정희(20)양. 조선대학 영문과(1년)에 다니다가 현재는 외대에 편입수속을 밟고 있다는 아가씨.
○…윤양은 합동영화주식회사가 2백만원 「개런티」를 걸고 「청춘극장」 「소문난 여자」 등 동영화사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한 신인배우 남녀 각 2명씩을 뽑는 「신인콘테스트」에서 1천2백여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혼자 행운을 차지했다.
제1차 서류심사를 거쳐 제2차의 면접(남녀 50명), 제3차의 「스크린·테스트」(남녀 25명), 그리고 재차의 「스크린·테스트」를 거쳐 지난 19일 JBS-TV 「카메라」 앞에서 거행된 최종선발에 나온 사람은 남녀 각 5명.
○…고 김내성씨 소설 「청춘극장」의 「히로인」 오유경역을 맡게될 윤양은 그늘진데 없이 밝은 표정이면서도 어딘가 애잔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 소설속의 유경의 「이미지」를 그대로 따놓은 것같다고 영화계서는 말한다.
『헌 책방을 뒤지며 사들인 「청춘극장」을 또 읽고 또 읽고 했지만 막상 뽑히고 보니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대학교수인 아버지와 개구장이 남동생들 몰래 응모하느라고 진땀을 뺐다는 윤양은 50만원의 용도를 묻자 한창 망설이다가 『제맘대로 할순 없지만…먼저 수녀님들이 경영하는 인천 해성보육원 어린이들에게 조그만 선물을 해줄까해요』-그녀는 「가톨릭」신자라는 것이다. 부산태생 6남매의 장녀인 윤양의 키는 161「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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