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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소호 거리서 한국명품 호응

중앙일보

입력

미국 뉴욕 소호(SOHO) 거리에서 한국의 전통공예품 매장이 고급 이미지를 심으며 당당히 경쟁해 뉴욕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산업디자인전문회사 ㈜212는 이달 초 뉴욕 소호 거리 내 그린 스트리트59에 전통문화상품 매장 '비움(VIUM)'을 개장했다.

지상 1백20평,지하 60평인 이 매장에는 중요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인 이형만(나전칠기).정수화(목공예).서한규(죽공예).박문열(금속공예)씨 등 한국의 대표적 장인 30여명이 만든 3천8백여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디자인은 ㈜212에서 하고 작품은 장인들이 만든 것이다.

세계적 패션거리에 자리잡은 매장답게 비움은 고가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모시조각을 이용한 벽걸이용 커튼의 경우 6천달러(약 7백80만원)나 한다. 작품 한 점의 평균 가격은 30만원 정도.

개장 후 보름 만에 10만달러어치를 팔았다.

㈜212의 은병수 대표는 "한국의 명품 이미지를 심기 위해 뉴욕 소호 거리에 1호점을 내는 모험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212는 앞으로 5년간 19개국에 50여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현상 기자 leeh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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