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1년만에 내려

중앙일보

입력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 1년 만에 처음으로 내렸다. 경기도와 신도시는 보름 전에 이미 내림세로 돌아선 만큼 수도권 전체 전세시장이 안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전셋값 오름세가 한풀 꺾인 것은 계절적으로 전세가 비수기라는 요인도 있지만 그동안 서울의 전셋값이 급등하자 비슷한 돈으로 수도권 외곽에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연말에 새로 입주할 아파트 물량(서울 9천여가구, 경기도 2만2천여가구)이 전세 수요를 흡수한 것도 전셋값 하락에 한몫 했다.

25일 부동산114(http://www.r114.co.kr)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의 전셋값은 전 주에 비해 0.01% 내려 1년 만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전셋값 오름세를 이끌던 중.소형 평형마저 내림세로 돌아섰으며, 새 아파트 입주가 많은 노원.강북.영등포구 일대는 20~30평형대를 중심으로 1주일 만에 5백만~1천만원 떨어졌다.

성종수 기자 sjssof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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