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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가 '관광 경기도'알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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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2005 경기 방문의 해'를 맞아 손학규 경기도지사와 이제훈 한국BBB운동 회장이 29일 관광객 유치와 통역 불편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BBB(Before Babel Brigade)운동은 '소통의 장벽을 넘는 언어문화 서비스'란 슬로건을 내걸고 2002년 4월 창립됐으며, 현재 17개 언어권 2200여 명이 활동하는 국내 최대 언어봉사 단체다. 이에 따라 '경기 방문의 해'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경기관광공사는 다음달부터 도내 곳곳에서 열리는 행사 안내를 위해 BBB운동 소속 자원봉사자들의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도와 BBB운동은 우선 '2005 경기 방문의 해' 로고를 활용한 BBB카드를 특별 제작해 경기도 및 각급 학교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BBB카드에 적힌 번호를 누르면 자원봉사자의 휴대전화로 자동 연결돼 영어.중국어.일어.러시아어 등 모두 17개국 외국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BBB운동 측은 "외국인들이 뭔가를 물어와 난처할 경우 1588-5644(BBB카드번호)로 전화를 걸면 통역시스템으로 바로 연결돼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관광 한국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BBB운동 소속 회원들은 한국 문화와 외국어 부분에 대한 전문성이 있거나 큰 관심이 있는 자원봉사자들이다.

BBB회원들은 이미 월드컵(2002년 6월)을 비롯한 부산 아시안게임(2002년 9월), 대구 유니버시아드(2003년 3월), 경주 세계문화엑스포(2003년 8월) 등에서 활약하며 호평을 받았다.

경기관광공사 김훈 홍보팀장은 "다음달 개관할 예정인 고양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모터쇼를 비롯한 세계도자비엔날레, 세계평화축전 등 대형 행사에서 BBB운동의 자원봉사자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031-259-6962.

수원=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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