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야록〉노장파 불신 사전에 꺾여|민중당에 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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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중당 안에는 현지도 층을 이루고 있는 노장파 불신바람이 한창 일고 있는 중-. 김재곤씨 등이 중심이 된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은 지구당위원장회의를 열어 지금까지의 당 운영이 불투명하다는 것을 지적하고 야당의 단일 대통령후보 추진을 위해 노장층의 과단성 있는 후퇴와 당 체제 개편을 통한 당풍개선을 결의하려 했었다.
그러나 이 소문을 전해들은 노장층은 14일 최고위·지도위 합동회의에서 공식으로 이 움직임을 좌절시키기로 결의, 미리 입수된 지구당위원장 간담회 결의문 초안을 수정하고 이 수정된 결의문 이상의 것을 결의하지 못하도록 개별적으로 압력을 가했기 때문에 15일 50여 지구당위원장들이 모인 태화관회의는 불발탄이 되고 말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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