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쫓다 절명|칼에 맞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13일 하오 9시10분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산 5 한규표(30)씨는 이웃에든 2인조 도둑을 잡으려다 도둑이 휘두른 대검에 왼쪽옆구리를 찔려 홍릉 미8군 「케이·에스·시」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14일 상오 10시 40분 숨졌다. 미 8군 「케이·에스·시」노무자 인한씨는 이날 퇴근 후 동네 구멍가게에서 같은 마을친지들과 술을 마시던 중 「라디오」1대를 도둑맞은 이웃 권영섭(43)씨의 『도둑이야!』라는 고함소리를 듣고 자기 집에서 갖고 나온 몽둥이를 들고 혼자 도둑을 쫓다가 변을 당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