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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2명을 검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중앙정보부는 14일 상오 북괴 또는 조총련의 지령을 받고 국내에 침투, 흥신업을 가장하여 국기기밀을 조련계 간첩에게 팔아오던 경제 「스파이」 박병균(46·서울 마포구 공덕동 106의 1·전 한국흥신공사 대표이사)과 제3국을 통해 미국기관에 위장 자수, 합병을 가장하여 활동하려던 북괴간첩 박종남(33·주소부정·본적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 125의 21·무직)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경제 「스파이」 박병균은 61년 12월경 서울시내 충무로 1가에서 흥신업을 하면서 63년 3월 일본거래선인 「도꾜」상공흥신소장의 초청으로 도일했을때 조련계 간첩에게 포섭되어 평화통일 동조세력규합, 국내 중요상사의 신용도 거래선 운영방법 및 국가 산업 기밀등을 탐지 보고하라는 지령을 조련으로부터 받고 일본을 왕래하면서 조련계에 제공해 오던 신형 경제간첩이라 한다.
북괴간첩 박종남은 전 가족이 북한에 체류하고 있는 자로서 「홍콩」일본 등지를 거점으로 미군기관에 위장 자수하여 주로 현역국군과 예비역 장교들을 포섭하는 한편 해외 유학생들을 상대로 평화통일에 대한 선전으로 각계 인사들을 포섭 보고하라는 지령을 받고 63년 3월 「홍콩」으로 파견된 후 무역상사를 가장, 해외 여행자들을 접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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