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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복병 폭발물|해마다 늘어 작년보다 20%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내무부는 14일 국방부, 보사부 등 7개 관계부처와 주한 미군당국과 함께 날로 느는 폭발물사고를 막기 위한 관계관 회의를 내무부 회의실에서 열었다.
이 날 회의는 교정상태가 끝난 지 10여년이 넘도록 폭발물에 의한 사고가 끊이기는커녕 날로 늘어가는데 대비, 그 근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치안국 집계에 의하면 5월말 현재 전국의 폭발물사고는 1백 46건이 발생하여 1백 16명이 사망, 2백 28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이 같은 숫자는 작년도의 1백 8건발생에 사망 96명, 부상 1백 24명에 비하여 약 20%가 증가한 것이다.
이 날 회의는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경기도 연천지구와 강원도 양구지구의 휴전선 근방 지역에 살고 있는 고철수집자 및 1천6백 가구에 대하여 생활보호대책을 세우고 매장폭발물의 수거 및 군용 폭약류의 유출을 강력히 단속키로 했다.
이 날 회의에서는 앞으로 국민학교 교과성에 폭발물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과목을 넣자는 의견도 나왔는데 이 같은 의견은 폭발물 사고의 희생자 중 국민학교 어린이들이 차지하는 율이 높은데 따라 나오게 된 것이다.
◇대책=①고철 수집인들의 집단 임야 불법 개간 정착을 금지시킨다. ②화전민의 구제대책을 세우고 농지를 분양해주어 취농 대책을 세워 준다. ③고철 수집민에 대한 주택등을 알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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