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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분」공연 공전의 성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세계를 누비는 매혹의가수 「패트·분」의 내한공연이 중앙일보사 주최로 12일 밤 8시 장충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열려 공전의 성황을 이루었다. 「후라이보이」사회로 진행된 이날 무대는 먼저 미모의 「싱거」「비벌리·로렌스」양이 등단, 「꿀맛같은 사랑」등 4곡을 부러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음악회로서는 일찌기 볼 수 없었던 7천여명의 「팬」들이 운집한 이 날 중앙 무대에 하연 「싱글」에 짙은 남색 「넥타이」를 매고 오색찬란한 조명을 받으며 등단한 「패트·분」은 열광하는 청중들을 향해 어색한, 그러나 애교 있는 우리말로 『고맙습니다』를 연발했다. 휴리후리한 키, 단정한 용모, 그리고 세려된 「스테이지·매너」로 일관한 「패트·분」은 이 날 미리 마련한 「프로그램」의 구애를 받지 않고 그의 「데뷔·송」인 「아일·비·홈」에서 「진주조개잡이」「에이프릴 ·러브」「엑서더스」등의 「히트·송」을 「팬」들과 호흡을 맞추어 가면 불러 장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그는 또한 이 날 「스테이지」에서 몇년 전 우리 나라를 다녀간 고「냇·킹·콜」을 추모하는 뜻에서 그의 「히트·송」「앤서·미」, 그리고 「후라이보이」와 함께 우리 가요 「종이배」(김기용 작곡)를 즉석에서 부르기도 했다.

<패트·분 일행이한>「패트·분」일행은 13일 다음 공연지인 「홍콩」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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