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서울은 보합세 수도권은 하락세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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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가격이 서울에선 보합세인 데 반해 수도권은 6주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의 이번주 분양권 시세 조사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분양권 매매가 변동율은 각각 0.04%와 -0.08%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 대선이후 보합세
서울시 분양권 매매가 변동률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선 이후 상승폭이 둔화 된 이후 서울시 분양권 매매가 변동률은 0.02%~0.04% 오고 가며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아파트값이 하락기에 접어들면서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연 내 입주예정 아파트나 입주예정일이 앞당겨 진 아파트, 사업승인으로 곧 착공에 들어가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매도자들이 호가위주로 가격을 형성 하고 있어 거래는 쉽지 않았다.

영등포구(0.40%), 동작구(0.36%), 강서구(0.14%), 양천구(0.04%) 순으로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마포구(-0.06%), 동대문구(-0.03%), 구로구(-0.02%) 순으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평형별로는 30평대(0.07%), 40평대(0.05%)만이 평균 분양권 매매가 변동률(0.04%) 이상을 나타냈을 뿐 50평대(0.02%), 20평대(0.00%), 60평대(0.00%)는 보합세거나 평균 변동률 이하였다.

금주 서울시 분양권 매매가 변동률에서 가장 높은 변동률을 나타낸 영등포구(0.40%)는 전 주와 비교해 0.17% 포인트 상승하며 2주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승세를 주도한 곳은 올 6월 입주 예정인 당산동 동부센트레빌 아파트이다. 35평형을 제외한 전 평형대에서 전 주 대비 5백만원 이상 올라 49평형의 4억4천만∼4억6천만원 선이며, 31평형의 경우는 2억8천만∼3억2천만원 선이다.

당산동 씨티공인중개사무소 이명익 대표는 “동부센트레빌의 경우 입주 예정 월이 8월이었으나 2개월 앞당겨져 6월이면 입주가 가능해지면서 매수자들의 문의로 가격이 상승했다. 하지만 매물은 그리 많지 않으며 특히 35평형의 경우는 매물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동작구는 일주 전 -0.03% 변동률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금주시세조사에서 0.36% 변동률을 나타내며, 일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상승세를 주도한 곳은 사당동 연 내 입주예정아파트로 다음달 입주를 시작하는 삼성래미안과 8월 입주하는 롯데낙천대이다.

삼성래미안은 다음달 15일부터 입주를 시작하며 34평형의 경우 전 주와 비교해 1천만원 오른 3억2천만∼3억7천만원 이며, 롯데낙천대 54평형은 2백50만원 오른 4억7천만∼5억5천만원 이다.

강서구는 지난 주(0.36%)와 비교해 상승세가 둔화됐으나, 금주시세조사에서도 0.14% 변동률로 여전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강서구의 상승세는 마곡지구 개발과 지하철 9호 조기개통에 따른 기대심리로 최근 분양권 매매가 변동률이 상승했다.

가격 상승세를 주도한 곳은 가양동과 등촌동 일대 입주 예정 아파트로 가양동 휴먼빌 아파트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로 사업승인 후 전 평형에서 전 주와 비교해 5백만원 올라 23평형은 1억5천만원 선이며 31평형은 2억3천만원 선이다.

등촌동 일대 아파트들은 신규분양 된 아파트의 영향으로 호가위주로 가격이 상승 중이다. 지난 11차 동시분양에서 공급된 한화아파트의 영향으로 대동황토방 2차 42평형은 전 주대비 5백만원 오른 2억9천만∼3억5천만원 선이며, 코오롱오투빌 2차 31평형도 전 주와 비교해 2백5십만원 오른 2억2천만∼2억6천만원 선이다.

이에 반해 가격이 하락한 곳은 마포구(-0.06%), 동대문구(-0.03%), 구로구(-0.02%)로 나타났으며, 마포구는 지난주 0.05% 하락했고 이번 주에도 0.06% 떨어지며 2주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락세를 주도한 곳은 마포구 연남동 코오롱 아파트로 올 7월 입주가 예정 돼 있지만 아파트 뒤로 기찻길이 지나고, 6개동 모두 일자로 배치되는 등의 이유로 전 주와 비교해 전 평형대에서 2백5십만원 하락해 22평형의 경우 1억8천만∼1억9천만원 선이며, 34평형은 2억8천만-3억2천만원 선이다.

수도권 6주만에 하락세
수도권 분양권 매매가 변동률 6주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6일 -0.10% 하락세를 나타난 이래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이 6주만에 -0.08% 나타내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락세를 주도한 곳은 각각 안양시 비산동, 파주시 금촌동, 수원시 율전동 주공그린빌 아파트로 전 주 0.00% 보합세를 나타냈으나 금주시세조사에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도금 이자에 부담에 느낀 매도자들이 급매로 매물을 내놓고 있는 반면에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지속하고 있어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평형별로는 20평대(-0.41%)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으며, 40평대(-0.06%), 30평대(-0.02%)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20평대는 2주 연속 하락세(1.10 -0.04%)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0평대, 60평대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안양시(-0.92%), 파주시(-0.92%), 수원시 장안구(-0.18%)가 하락세를 주도했으며, 양주군(0.44%), 하남시(0.26%), 용인시(0.23%), 화성시(0.17%), 부천시(0.07%), 고양시(0.03%), 의정부시(0.01%)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주시세조사에서 하락세를 주도한 안양시(-0.92%)와 파주시(-0.92%), 수원시 장안구(-0.18%)는 각각 비산동과 금촌동, 율전동 주공아파트들이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안양시 비산동 주공아파트는 올 3월 입주예정으로 등기비 부담과 융자금 이자 부담을 느낀 매도자들이 급매위주로 매물을 내놓고 있는데 반해 매수자들은 관망세를 지속하고 있어 가격이 떨어졌다. 전 평형대에서 전 주대비 7백5십만∼1천5백만원 떨어져, 33A평형의 경우 2억1천만∼2억3천만원 선이다.

파주시도 금촌동 주공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전 주와 비교해 5십만∼1백5십만원 떨어져 주공그린빌 3차 24A평형의 경우 1억∼1억1천만원 선이며, 3차 32평형은 1억4천만∼1억6천만원 선이다.

금촌동 대한공인중개사무소 위효실 대표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 불투명성에 따라 매도자들이 급매위주로 매물을 내놓고 있으나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 가격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수원시 장안구(-0.18%) 율전동도 주공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매도자 사정으로 인한 급매물위주로 매물이 나왔으나 매수자들이 관망세 지속으로 가격이 하락해 주공그린빌 22평형의 경우 전 주와 비교해 1백5십만원 하락한 1억2천만∼1억3천만원 선이다.

수도권 분양권 평균 매매가 변동률이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지역별로 상승세를 나타낸 곳도 나타났는데, 양주군의 경우 금주 수도권 시세조사 결과 상승세가 가장 높은 0.44% 나타냈다.

양주군은 의정부시와 동두천시 중간에 위치한 곳으로 올 4월 입주하는 복지리 동아옥시죤 아파트가 가격 오름을 주도했으며, 가수요보다는 실수요 중심의 시장형성으로 매매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화옥시죤 26평형은 전 주와 비교해 2백만원 올라 8천만∼8천3백만원 선이다.

하남시와 부천시는 일주 전 보합세(0.00%)를 나타냈으나 금주시세 조사결과에서는 각각 0.26%, 0.07%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남시의 경우 상승세를 주도한 곳은 덕풍동 한솔리치빌 아파트로 올 2월 사업승인을 앞두고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5단지 32평형은 전 주와 비교해 5백만원 오른 1억9천만∼1억9천5백만원 선이다. 부천시의 경우는 상동 올 3월 입주예정 아파트인 쌍용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전 주 대비 51평형은 3천5백만원 오른 4억2천만∼4억5천만원 이다.

(조인스랜드)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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