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중앙탑〉천8백여회 강연 실적 자랑|야당끼리의 「말의 테러」개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파월장병 지원위원장인 정일권국무총리는 파월장병 가족 및 전사상자와 유가족 실태를 둘러보기 위해 전국을 한바퀴 돌 예정. 정총리는 이 전국시찰의 첫지성이 된 부산의 육군 제3병원으로 파월부장병을 찾았는데 정총리의 위문에 대해 어떤 부상병은 『몸은 말할 것도 없고 국민들의 뜨거운 격려로 마음까지 나았읍니다』고 명랑하게 대답하기도 했고 전상보상금 구만원이 고스란히 예금 된 통장을 내보이기도 했는뎨 정총리는『퇴원하면 이 돈으로 생활의 기틀을 세우라』고 격려도하고 수행윈들에게『병사는 후방에서 국가와 국민이 그들을 잊지 않고 있음을 알 때 용감해진다』고 퇴역장성 다운 풀이도하면서『이런 것도 모르고 월남에 장병을 보내놓고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푸념하기도 했다.【부산=김영도기자】
○…공화당은 지난 56회임시국회 회기가 끝난 후 무려 두달이나 되는 장기 폐회기간 동안 소속의원들로 하여금 귀향보고 강연회를 하도록 했었는뎨 요즘 각도사무국으로부터 각의원의 귀경보고 강연실속이 들어왔다.
최고기록은 엄정왕 (영월·정선) 의원의 57회이고, 최하위는 이상희 (서산) 의원과 정내정 (광주을) 의윈의 3회. 이번 귀향보고강연은 한·일문제 월남증파 비료 곡가문제 코로나 도입 문제 등을 선거구민에게 셜득 이해시키고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발려 상을 PR하는 것을 내용으로 했는데 신동준 선전부장은 『의원들의 귀향보고 강연 횟수를 모두 합치면 천8백여회나 되는데 야당의 시끄러운 조기유세나 성명에 비해도 뒤지지 않는 실정』이라고 숫자 자랑.
○…민중당의 박한상의원이 테러를 당한 같은날 밤 원내부총무인 양회수위원에게는 색다른 전화가 두번이나 걸려왔다는 얘기. 전화 내용은 국군의 월남증파를 국민투표에 붙이자는 신한당총재 윤보선씨의 제의를 양의원이『상식이 모자란다』고 얘기했다 해서 『이는 전대통령에 대한 모독이니 그대로 두지 않겠다』는 것.
그런데 양의원이 윤씨를 가리켜 상식이 모자란다고 얘기했다는 것은 지난6일 아침 민중당원내총무실에서 윤씨의 증파 국민투표안에 관한 진해발언에 대해 여러사람이 얘기하던 중 양의원 곁에있던 다른 사람이 얘기한 것이 양의원이 얘기한 것처럼 전해졌다는 것. 이중재(민중)의윈은『양의원이 그런 말을 하지도 않았지만 실사 그런 말을 했다하더라도 언론인 테러, 정치인 테러, 그 위에 이제 야당끼리의 말에 테러까지 하게되면 정치는 끝나는 것』이라고 개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