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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등 주택문제 세계대회|조절홍여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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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주택자체의 구체적인 개선보다 저소득자에게 어떻게 하면 주택을 마련해주느냐는 국가적인 문제를 논의 했다. 날로 늘어가는 주택난에 따라 외곽 도시형성과 거기에 따르는 교통문제 등은 세계적인 과제임이 이 회의에서 밝혀졌다.
30개 참가국이 하나같이 주택난에 부심하며 많은 연구발표를 가졌는데 그중 일본의 발표에서 보면 첫째 정부에서 집을 지어 세를 주는 것과 국가에서 토지를 대여하고 건축비만 본인이 부담하는 것, 그리고 토지·집을 본인이 부담하되 연부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 등이 있는데 첫째방법인 완전히 지어주는 것은 가족이 늘어나는 경우 넓힐 수 없는 점으로, 발전을 보지 못했다는 결과임을 보고했다.
그리고 각국에서 단지의 계획이 대규모로 세워지고 있는데 이러한 단지는 상하수도·학교·은행·병원·상점도로·교통수단을 해결해 주는 동시에 가격이 비교적 싸다는데서 저소득자를 위해서는 제일 좋은 조건임이 밝혀졌다. 더구나 이에 따라 가장 발달된 교통수단인 고속도로가 발전할 수도 있음을 들기도 하였다.
『외국의 계획성있는 진행에 비해 한국의 도시계획이란 아직 요원하지만 무엇보다 단지계획이 필요하며 영단주택외에 각자가 좋은 주택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수도 시설과 도로 등의 설비도 국가에서 하루 바삐 해주기를 바라며 우리실정에 고속도로는 못한다 하더라도 교외로 뻗은 아파트와 주택들을 위해 통근 버스나 예약 버스가 증가 되어 출퇴근 시간이 단축될 수 있도록 마련해야 한다』고 조여사는 각국 상황과 비교, 조금이라도 나을 수 있는 방법을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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