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북중, 인터넷 학습프로그램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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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상의 다양한 과학 정보를 수업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학습 프로그램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충남 천안북중학교에 따르면 교육부로부터 2001학년도 ICT(정보통신기술)활용 연구 시범학교로 지정된 뒤 1년여의 연구개발을 마치고 최근 102시간분의 학습과정안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이번에 개발된 ICT 학습과정안은 교사와 학생이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등 정보검색에 필요한 사이버 교육자료를 미리 준비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찾아 학습에 활용하는 수업 방식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세계 유명 도서관이나 대학 연구실 등에 가지 않고도 학습에필요한 생생한 과학 자료들을 즉석에서 CD-ROM과 인터넷을 이용,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개발에 참여한 연구진은 이 학습과정안이 일선 학교에 정착되면 학생들의 컴퓨터 활용 능력 향상은 물론 자기 주도적 학습 계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 학습과정안을 천안북중과 부산 광안여중, 경남 밀양여중 등 3개 시범학교의 중1 과학과목(102시간)에 적용한 뒤 2002학년도부터는 교육자료서비스 인터넷 사이트인 에듀넷(www.edunet.net)에 탑재, 전국의 중학교로 확대할 방침이다.

천안북중 박윤종 연구부장은 "정보의 바다인 사이버 공간을 학습의 장으로 끌어들여 학생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까지 간접 체험하게 할 수 있어 한차원 높은교육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천안=연합뉴스) 정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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