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첨단기술] 인공장기에 대한 이야기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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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와 닮은 기능 인공장기

인공 장기란 장기의 기능을 대용 시킬 목적으로 만들어진 장치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체외에 장치하여 쓰는, 규모가 큰 장치를 주로 인공장기라고 하는데, 체내에 끼워넣고 사용하는 여러 가지 대용장기 또는 대용 조직이라 불리는 것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인공신장 및 인공심폐장치가 있습니다.

▶ 인공장기의 연구

인공심장은 병적 심장을 제거하고 그 대신 완전히 심장의 대용으로 작동하는 인공적인 혈액펌프 인데, 현재 그 성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신중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잠정적 성공을 보인 예도 있습니다. 여기에는 소형 펌프와 그 동력원, 자동제어장치, 생체와의 연결부분 등이 연구 대상이 됩니다.

인공혈관이나 인공골두 외에도 인공식도, 인공고막, 인공항문 등은 이미 실용 되고 있거나 실용단계에 있는 것들 입니다. 인공혈액에 관한 연구 또한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장기제조법도 세포배양서부터 동물을 이용해 장기를 생산하는 조직공학(Tissue Engineering)까지 다양합니다. 조직공학은 생산된 인공장기의 기능과 안전도면에서 아주 뛰어나 21세기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국내 인공장기 연구

이해방 박사는 지난해 토끼의 세포를 이용해 인공 귀와 코를 만든 후 쥐에 이식, 세계 3위 권의 인공장기 권위자로 떠올랐습니다. 황우석 교수는 체세포를 복제해 송아지 "영롱이"를 탄생시켜 주목을 받았습니다. 영롱이는 체세포의 유전자(DNA)를 제공한 소와 동일한 조직과 장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체세포 복제 기술을 활용해 젖소에 인간의 장기를 만들어주는 유전자를 넣어주면 완벽한 인공신장 등의 장기를 무한정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황우석 교수는 실제로 1997년부터 서정선 교수와 함께 체세포복제와 유전자조작 기술을 이용하여 "심장 이식용 돼지"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인공장기 분야에서 한국이 선진국으로 나설 수 있을 만큼 연구진들에 의해 개발되고 있으며, 이러한 연구개발에 의해서 인간의 생명유지를 위한 노력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사제공 www.zemitda.net 재밌다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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