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포토]국가대표 측면수비수 윤석영(23ㆍ전남 드래곤즈)이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고 24일 일간스포츠가 단독보도했다.
이에 대해 전남 드래곤즈는 24일 “윤석영이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이적한다“고 답했다. QPR은 박지성이 뛰고 있는 팀이다.
QPR은 전남에 150만~180만 달러(약 16억~19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이 3년 전 윤석영과 재계약을 맺으며 책정한 바이아웃 금액 70만 달러(약 7억5000만원)의 두 배 이상인 금액이다.
윤석영은 지난해 8월 런던올림픽 국가대표로 뛰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영국 언론에선 EPL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에버턴 등이 윤석영 영입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에는 풀럼도 입단 테스트를 제안하기도 했다.
QPR은 런던올림픽이 끝난 뒤부터 윤석영을 예의주시했다. 올 시즌 EPL 20개 팀 중 최하위(2승9무12패ㆍ승점15)에 머물고 있는 QPR은 2부리그 강등권 탈출 마지노선인 17위 애스턴 빌라(승점20)를 추격하기 위해 수비 보강이 절실하다.
유럽에서도 찾기 힘든 왼발잡이 왼쪽 풀백으로 수비력을 갖춘 윤석영을 영입하기로 했다. 윤석영이 런던올림픽 동메달 획득으로 병역 문제를 해결한 점도 QPR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계기가 됐다. QPR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도 윤석영을 적극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은 윤석영을 QPR에 보내주기로 방침을 정했다. 윤석영은 2년 전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도 전남 잔류를 택한 ‘의리의 사나이’다.
현재 전남의 태국 전지훈련지에 머물고 있는 윤석영은 조만간 QPR의 연고지 런던으로 건너가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입단을 최종 확정지을 예정이다.
윤석영은 박지성(QPR)과 이영표(전 토트넘), 설기현(전 풀럼), 이동국(전 미들즈브러), 김두현(전 WBA), 조원희(전 위건), 이청용(볼턴), 지동원(전 선덜랜드), 박주영(전 아스널), 기성용(스완지시티)에 이어 11번째 한국인 프리미어 리거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