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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에 청부폭력 행사 여탤런트 입건

중앙일보

입력

계약파기로 갈등을 빚어 온 매니저를 폭력배를 동원해 협박한 여자탤런트가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8일 위약금 8천만원을 요구한 매니저를 폭력배를 동원해 협박한 혐의 (청부폭력) 로 SBS탤런트 黃모 (25.여) 씨와 黃씨의 부탁을 받고 알고 지내던 폭력배를 소개한 중견탤런트 Y (42) 씨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의 부탁을 받고 黃씨의 매니저를 협박한 폭력배 金모 (29) 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함께 가담한 張모 (21) 씨 등 3명을 수배했다.

黃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9시쯤 서울 신사동 모커피숍에서 폭력배 4명을 동원해 매니저 金모 (27) 씨에게 "가족을 몰살하겠다" 며 '黃씨가 손해배상을 청구하면 배상한다' 는 각서를 쓰도록 6시간동안 협박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黃씨는 지난 9월 金씨가 '黃씨가 촬영약속을 지키지 않는 등 계약을 위반했다' 며 위약금 8천만원을 요구하자 선배인 Y씨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黃씨는 경찰에서 "金씨가 계약금 5백만원에 비해 너무 많은 돈을 요구하는 등 금전압박이 심해 선배에게 도움을 청했을뿐 폭행할 의도는 없었다" 고 말했다.

정효식 기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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