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에도 색 입힌다…컬러 쌀 출시

중앙일보

입력

농촌에 뿌리를 둔 한 벤처기업이 각종 색깔을 입힌 칼라 쌀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중소기업청의 벤처기업에 등록된 ㈜해뜰날(전북 익산시 황등면 죽촌리)은 최근상황버섯과 홍삼, 야채, 동충하초 등을 활용해 노란색, 빨간색, 녹색, 주황색의 기능성 칼라 쌀을 출시했다.

이 쌀은 버섯 등을 갈아 분말로 만든 뒤 용액을 첨가해 백미에 코팅한 것으로 작년 2월 특허를 받은 제품이다.

칼라 쌀은 밥 지을 분량의 10% 정도를 씻지않고 백미와 섞으면 되는데 밥 색깔이 다양하고 독특한 향을 지닌데다 영양도 풍부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현재 초등학교 급식용으로 납품되고 있는 일부 제품은 서구식 입맛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도 환영을 받고 있다.

칼라 쌀은 300g과 500g 두 종류로 포장되며 홍삼으로 만든 빨간쌀과 동충하초로 만든 주황쌀은 500g 1봉지에 1만2천원씩, 상황버섯으로 만든 노란쌀과 야채로 만든 녹색쌀은 9천800원씩에 판매되고 있다.

이 회사 이석우 사장(34)은 "농업시장 개방에 대비, 질을 향상시키 위해 개발한이 칼라 쌀로 연간 500억원대의 국내 특수미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익산=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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