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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배구 스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개시이래 최고의 행사인 종별 농구 선수권 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수원은 완전히 축제 분위기에 싸였다.
수많은 [아치]와 [플래카드]는 시내 각처에 세워졌고 첫날 임원·선수단의 화려한 [퍼레이드]와 개막식에서의 불꽃놀이는 단연 시민들의 인기를 모았다.
2천 여명의 대 선수단이 몰려 이 곳의 여관·[호텔]등 숙박시설은 초만원, 민박까지 동원되었는데 민박의 대우는 최고급이라고. 그래서 여관에 투숙한 선수들은 민박선수에 부러운 눈초리.
수원북중에 마련된 5개 [코트]는 대체로 시설이 좋은 편이나 [아웃·코트]인 관계로 선수들에게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자칫 잘못하다 가는 의외로 패하기 일쑤. 대 경상-인창의 경기에서 대경상은 후반이 시작 된 후 8분까지 한 [포인트]도 얻지 못 했으며 동아고-경복고의 경기에서는 전반에 경복고가 42-21 [더블·스코어]로 [리드]했으나 54-53으로 동아고에 역전 패 한 것은 그 좋은 본보기.
이 날 화제는 고등부의 휘문-중동의 경기가 단연 [톱], 중동의 코치 신광활 씨와 휘문 [코치]신봉호씨가 형제인데 이 형제의 싸움은 휘문이 81-55로 이겨 결국 아우의 승리. 경기가 끝난 다음 패자인 형은 승자인 아우의 등을 어루 만져주면서 아우의 승리를 격려 해주어 이 날 경기장 내에세 가장 흐뭇한 화제를 이루었다. [수원- 이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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