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분기실적 추정치 상회...주가 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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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렛패커드는 지난 10월 마감된 회계연도 4.4 분기의 순익이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89% 감소했으나 특별항목을 제외하면 주당 19센트의 순익을 올려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를 상회했다.

휴렛패커드는 4분기에 9천700만달러, 주당 5센트의 순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의 9억2천200만달러, 주당 47센트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감원 등과관련된 비용 2억8천200만달러를 제외하면 주당 19센트의 이익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휴렛팩커드는 창업자 가족들, 일부 투자자들과 분석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컴팩 인수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칼리 피오리나 사장은 "컴팩의 고객기반과 보완적인 제품 및 서비스를 획득하게된다면 휴렛패커드의 핵심 사업부문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면서 "컴팩과의 합병은 성장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휴렛패커드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9.14% 상승한 22.08달러에 마감됐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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