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자배구 일본에 역전패

중앙일보

입력

한국 여자배구가 14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벌어진 제3회 월드 그랜드 챔피언스컵 대회 둘째날 경기에서 일본에 1-3(25-22,18-25,23-25,19-25)으로 패했다. 지난 8월 그랑프리 대회에서 완패한 이후 올해 두번째 한.일전 패배다.이로써 한국은 1승1패가 됐다.

1세트 한국은 주포 정선혜(LG정유.16득점).최광희(한국담배인삼공사.13득점)의 공격이 호조를 보여 세트를 따냈다.

한국은 2세트 들어 일본의 스파이크 서브에 수비가 흔들리면서 일본의 공격 트리오 다카하시 미유키(18득점).다나카 시나코(16득점).구마마에 지카코(14득점)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세트를 내줬다. 최장신 정대영(현대건설.1m83㎝) 혼자 일본 블로킹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양팀은 3세트 들어 접전을 펼쳤으나 결정적인 고비에서 한국이 범실로 무너졌다. 23-23에서 최광희가 공격 실책을 저지른 뒤 최선수와 세터 김사니(한국도로공사)가 공을 서로 미루다 놓쳐 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왼쪽 공격수 정선혜.최광희에게만 편향된 공격으로 일본에 12개의 블로킹(한국은 6개)을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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